767 장

그는 자오루 앞에서 왔다갔다 걸으며 동시에 양손을 입에 대고 계속 비비면서 방법을 생각해내려 했다. "루 누나, 들어가요, 이쪽이 문에서 가까워요." 한참을 고민하다 왕보가 이런 말을 내뱉자, 울고 있던 자오루는 숨이 막힐 정도로 놀라 울음소리가 일초 동안 멈췄다가 다시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래 가지 않았다. 왕보가 갑자기 몸을 숙여 한 팔을 자오루가 웅크리고 있는 다리 사이에 강제로 밀어넣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녀를 옆으로 안아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때 자오루의 모습은 약간 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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